녜듄이가 낙서하다 플리라고 적어다 머리맡에 뒀다길래
나도 손민수해서 머리맡에 두는 아끼는 시집사이에 껴뒀어.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같은게 아니라,
잘 변해갔으면 하는 마음이었어.
플리들 사랑에 익숙해지기 싫다던 공주말을 들을 뒤로는 그 말이 너무 자주 떠오르게 됐는데
그 결심에 가까웠던 말이 너무 고마워서 자꾸 걱정이 앞서는거야.
마음이나 감정을 쓰는게 일처럼 느껴질까봐.
시간이 흐르면 변하는건 당연하고, 또 그게 자연스러운건데
왜 사람들은 그런것들에 마음이 상하곤 하는걸까.
어떤 사실이나 상황들은, 변하지 않아 되돌릴수 없을때 더 가혹하게 느껴지기도 하잖아.
물론 공주가 건냈던 마음은 그런뜻이 아니지만,,ㅋㅋ
나는 공주가 플리들 사랑에도, 대중들 사랑에도 더 익숙해지기만 했으면 좋겠어.
나는 그들이 변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에,
혹은 변하지 않을 존재일거라는 생각에 좋아하는게 아니라서,,
더 다양한 모습들을, 빠짐없이 응원하고 싶은데
이미 구분지어진 것들이니까, 그냥 그대로 둬야하는거잖아.
근데 그게 당사자들에겐 외면이나 부정처럼 느껴지진 않을까 마음이 쓰이기도 해서 어려워.
나한테는 너무 짧았던 기간동안 상실을 몇번 겪고나니까, 이제 평생이라는말은 너무 무섭고
영원이라는말은 한쪽이 멈춰버린 영원만이 정해진 결말같아서 떠올리고싶지 않은데도
어떨땐 영원을 믿고 싶어지는 순간들이 오는거야.
그래서 결국엔 그냥 오래오래, 아주 오래 라고 얼버무리고 말아.
그냥, 그제부터 오늘까지 이런저런 일들로 격해진 감정으로 오고가는 말들을 보면서
나도 지금의 감정이나 생각을 그냥 흘려보내기 싫어따,,
블루스카이에다 실컷 떠들어놓고도 또 할말이 있네ㅋㅋㅋㅋㅋㅋㅋ
함부로 가볍게 소비하듯이 대하고싶지 않아.
소비라는 단어도 쓰기싫은데 결국은 내가 하고있는게 소비잖아ㅋㅋㅋ
진짜 얼탱이가 다 털려버리고 마는것이에오,,
어덕행덕인거 나도 아는데 저는 생각을 멈추는법을 모르는 사람이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
명상할때도 호흡에 집중 그거 어케하는건데<<상태라서
감정에 휘둘리지말자만 중얼거리게 되는거야
휴,, 과몰입 오따꾸 힘들다.
그래도 시작을 망설였던만큼 너무 대단한 덕질이 되어버려서
망설였던동안의 후회가 큰만큼 지금이 좋고 소중해.
그래서 마음껏 사랑하고, 응원하고싶어.
개개인의 마음이 돌아선거같아도 들여다보면 대부분은 그냥 멈춰있거나, 흩어진것뿐이지
그것마저 아티스트가 직접적 원인이 되서 등돌리는 경우는 정말 드물어서,,
그런것들에 부담감을 느끼거나, 쏟아지는 애정에 부채감을 느끼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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